전문가들이 조언하는 5가지 방법
새 학기를 맞은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친구 사귀기’이다. 인터넷에는 “친한 친구들과 반이 뿔뿔이 흩어졌어요. 어떻게 하면 새 친구를 빨리 사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들이 종종 눈에 띈다.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실시한 ‘새 학기 가장 친해지고 싶지 않은 친구’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4%가 ‘잘난 척하는 친구’를 1순위로 선택했고 이어 ‘성격이 나쁜 친구’(33.5%), ‘싸움을 잘하는 친구’(12.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 학기 가장 친해지고 싶은 친구’를 묻는 질문에는 ‘성격이 좋은 친구’(49.1%)가 1위, ‘공부 잘하는 친구’(21.1%)가 2위를 기록했다.
즐거운 학창시절을 좌우하는 첫번째 요소는 바로 친구다. 어떻게 하면 친구들이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적극적으로 행동하자
선생님이 묻는 말에 갓난아이처럼 옹알이하듯 조그맣게 웅얼대거나, 머뭇거리며 엉덩이를 빼면 친구들도 ‘답답한 아이구나’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질문에는 큰소리로 씩씩하게 대답하고, 무슨 일이든 먼저 손을 번쩍 들고 솔선수범을 하자. 그러면 시원시원하고 자신감있는 친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단,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잘난 척하는 것은 다르다. 친구들에게 기회도 주지 않고 늘 자신이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거나, 잘 모르는 부분까지 아는 것처럼 손을 들고 아는 척을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줄 수 있다.
2. 친구들의 이름을 외우자
새 학기가 되면 아직 친구들 이름과 얼굴이 잘 조화가 안될 수도 있다. 먼저 이름을 불러주며 다가가는 것은 사소하지만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이다. 공책에 친구들의 이름을 쓴 후 그 옆에 자신이 파악한 친구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적어서, ‘나만의 출석부’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3. 항상 웃자
내가 남을 웃기는 것도 좋고, 남이 말을 할 때 호탕하게 웃어주는 것도 좋다. 개그맨들도 그냥 웃기는 게 아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늘 책을 보고 연구한다. 재밌는 이야기를 듣거나 드라마를 보면 늘 메모했다가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웃음 보따리를 선사해주는 것은 어떨까. 또 친구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면서 잘 웃어주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자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중간에 말을 끊거나 훼방을 놓는 것은 최악이다.
4. 다름을 인정하자
나는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파란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서운해 하면 안된다. 친한 친구니까 다 이해해 줄 거라고 착각하는 것은 친구라는 이름의 횡포다. 친구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편가르기를 하게 되면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앙숙으로 변할 수 있다.
5. 취미생활을 가지자
여행도 좋고 등산도 좋고, 우표 모으기도 좋다. 취미를 가지면 이야깃거리가 풍부해진다. 취미를 통해 지식이 깊어지고 감성도 기를 수 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단짝을 만들 수 있다.